“서동주 아찔한 밤 플러팅 고백”…양현민, 9번 시도 끝 감격 눈물→임신의 벽을 넘다
환한 미소와 은은한 긴장감이 스튜디오를 채웠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새신부 서동주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양현민이 등장하며 특별한 밤의 막이 올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은 각자의 사연과 깊은 감정을 꺼내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여운을 선사했다.
서동주는 4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 비화부터 솔직한 속내까지 풀어놨다. 재혼을 고민하던 순간, 김구라의 이야기에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하며 새로운 인연의 시작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가까운 지인 모임에서 만난 남편은 장성규 매니저로,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다 어느새 서로의 마음에 자리 잡았다. 남편의 세심한 배려와 훈훈한 외모에 마음을 열었지만, 본의 아니게 오해를 부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강아지 산책 도중 불면증에 시달리던 밤, “좀 재워주고 가라”는 말이 남편에게 “자고 가라고” 잘못 전달되며, 미묘했던 첫 플러팅의 순간이 아찔하게 그려졌다. 서동주는 조심스러운 마음에도 좋아하는 감정만큼은 솔직하게 표현하는 삶을 택했음을 밝히며, 결혼과 동시에 바로 시험관 시술 준비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여러 번의 시도에도 쉽지 않은 현실에 대한 고충도 덧붙였다.

반면 5개월 만에 모습을 보인 양현민·최참사랑 부부는 9번째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며 울컥한 감정을 쏟아냈다. 수차례의 실패로 인해 서로에게 미안함과 자책을 반복했던 지난날을 나누며, 두 사람은 비로소 ‘엄마 아빠’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최참사랑은 늘과는 다른 극심한 피로에 한줄로 나타난 테스트기 결과에 실망했지만, 결국 희미한 두 줄의 기적을 마주했다. 양현민은 그토록 바랐던 “아빠”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음을 감사해했고, 예비 부모로서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다짐을 진하게 나눴다. 부부는 태명을 ‘앙쥬’라 지으며 첫 심장소리의 떨림까지 함께 나눴다.
애틋하고 소박한 사랑, 그리고 수차례 반복된 시련 너머에서 움트는 새로운 생명의 소식은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서동주와 양현민, 최참사랑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확인하고 속 깊은 응원과 기대를 끌어냈다.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