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조정석, 극비 훈련 시작”…아버지의 웃음과 눈물→562만 울린 가족의 기적
기발한 상상력과 따스한 유머가 흐르는 영화 ‘좀비딸’은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의 섬세한 연기와 필감성 감독의 감각적 연출이 어우러지며 관객 562만 명의 마음을 움직였다. 원작 웹툰의 애틋한 감정선과 코믹함을 고스란히 옮긴 이 영화는 전혀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화면 위에 그려냈다.
극 중 조정석은 맹수 사육사 ‘정환’으로 분해, 딸 ‘수아’가 좀비로 변한 현실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의 단단한 사랑을 연기했다. 마치 맹수를 다루듯이 손끝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환의 서사는 모든 부모와 자식이 겪는 인생의 성장통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수아’가 좋아하던 춤과 할머니의 효자손에 반응하는 장면은 가족이라는 본질적 연결고리가 외로움 속에서도 끊어지지 않음을 상기시킨다.

이정은이 선사하는 ‘밤순’의 투박하지만 깊은 온기, 조여정과 윤경호의 탄탄한 조연 연기가 더해지며 영화는 유쾌함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좀비 바이러스로 인한 혼돈 속에서 펼쳐지는 ‘좀비딸’ 훈련기는 코미디와 감동, 가족애가 절묘하게 뒤섞인 특별한 드라마로 완성됐다.
실관람객 평점 8.43, 누적관객 562만 명의 기록이 말해주듯, ‘좀비딸’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묵직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으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이윤창 작가의 원작 웹툰과 지난 2022년 방영된 애니메이션에 이어 스크린에서 또 한 번 경쾌하게 펼쳐진 ‘좀비딸’은 7월 3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