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득표율 50% 돌파에 환희의 밤”…더불어민주당, 출구조사 발표 순간 열기→지지자 심장 울린 현장
둔중한 저녁 어둠이 내려앉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운명의 선택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숨결이 삼엄하게 흐르던 6월 3일 밤, 이재명 후보의 이름 석 자에 다시 한 번 활기가 불어넣어졌다. 8시 정각,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이 순간을 기다려온 지지자들 사이에는 한 번의 숨죽임과 동시에 탄성이 치솟았다. 이재명이 50%를 돌파했다는 통계가 화면에 오르자, 단단히 조인 긴장이 터져나가듯, 누군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기쁨을 표했고 또 다른 이는 주먹을 높이 들며 격려와 환호를 전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주요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앞선 것으로 집계돼, 민주당 개표 상황실 안팎은 폭발적인 분위기로 전환됐다. 각 지역별 결과가 연이어 전해질 때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까지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확인되자 회의장은 다시 한 번 박수와 환호로 메워졌다. 지도부인 윤여준,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노고에 바랜 미소와 차분한 태도로 서로 악수를 나누고, 일부 참석자들은 포옹과 등 두드림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길고 지친 선거 일정 끝에 마주한 벅찬 순간을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공식 결과 발표 전에도 높은 투표율에서 희망을 발견하며, 긴장과 기대 사이에서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출구조사 직후 당 전체가 하나로 응집돼 새 국면을 예고하는 듯한 진동이 공간을 메웠다. 주요 결과와 분위기가 실시간으로 각 지지층과 유권자에게 옮겨 붙는 가운데, 민주당은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볼 것임을 시사했다. 최종 집계와 본 결과에 따라 다음 국면의 정치 일정이 가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