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중 8만4천원 회복”…삼성전자, 시총 1위 굳히기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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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가 9월 29일 장중 8만48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8만3300원에서 1.80% 상승해 8만48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8만33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8만3200원에서 8만5000원까지 비교적 넓은 폭에서 움직였다.

 

주가는 현재 고가 8만5000원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458만여 주, 거래대금은 3865억 원을 넘어서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502조5,773억 원로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시총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이 51.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8.94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13.41배를 웃돈다. 이는 시장 내 삼성전자 주가가 업종을 선도하며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2.38%로 집계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며 시장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주가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거래량 확대와 외국인 보유율 유지가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탄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와 증권업계는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글로벌 IT 투자 심리 개선이 삼성전자 주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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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