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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초동’서 퇴근길 뒤집다”…감성 연기→힐링 기운 커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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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초동’서 퇴근길 뒤집다”…감성 연기→힐링 기운 커진 순간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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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저녁, 이종석이 전하는 평범함의 특별함이 일상의 감각을 천천히 뒤흔들었다. 드라마 ‘서초동’에서 그가 그린 변호사 안주형의 하루는 소음 없는 진동처럼 남아, 우직하게 쌓여가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조심스러운 설렘으로 시청자 마음 밑바닥을 두드렸다. 주말 저녁, 익숙하기에 지나쳤던 퇴근길 풍경과 담백한 대화가 이종석의 세심한 연기를 통해 따스한 공감과 위로로 스며들었다.

 

이번 ‘서초동’ 6회에서 이종석은 문가영과 첫 협업을 펼치며 프로페셔널한 법정 변호사의 면모와 더불어 인간적인 배려까지 탁월하게 담아냈다. 냉철한 논리로 사건을 꿰뚫는 순간에는 정확함이 돋보였고, 문가영이 연기한 희지에게 전하는 진심과 따뜻함은 극에 살아 있는 설렘을 덧입혔다. 법정 밖에서 임성재, 이유영, 류혜영과 만들어낸 만남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였다. 스스럼없이 분위기를 푸는 능청스러움과, 무심한 듯 곁을 지키는 배려가 어우러져 ‘안주형’이라는 인물에 현실적 설득력을 더했다.

“평범함의 특별함”…이종석, ‘서초동’서 퇴근길 감성→힐링 공감 이끌었다 / tvN
“평범함의 특별함”…이종석, ‘서초동’서 퇴근길 감성→힐링 공감 이끌었다 / tvN

보이지 않는 마음의 결까지 읽어내는 이종석의 디테일한 연기가 주형의 매력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오래된 인연이 이어주는 희지와의 감정선은 회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미묘한 설렘을 자아냈고, 서로를 응원하는 대화 속에는 따뜻한 시선과 기약 없는 희망이 담겼다. 좋은 선배로, 믿음직한 동료로, 이종석이 전하는 눈빛 하나하나가 주말 밤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서초동’은 시청률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6회 방송은 수도권과 전국 모두 평균 6.1%를 찍었고, 최고 시청률은 각각 7.6%, 7.3%까지 올랐다. 동시간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평범한 일상에 깃든 특별함이 시청자들의 일상에 나직한 위로로 전해졌다. 우정, 사랑, 성장의 과정을 아우르는 이종석표 연기는 안주형을 통해 오늘도 희망이 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종석이 평범한 오늘을 작은 변화와 위안으로 채워가는 드라마 ‘서초동’은 이승현 작가, 박승우 감독의 손길이 더해진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시청할 수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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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서초동#문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