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QS+”…헤이수스, 롯데전 호투→kt 평균자책점 2.43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조용한 자신감이 헤이수스의 표정에 묻어났다. 무심한 듯 날카로운 시선은 포수 미트만을 향하며, 한순간의 위기조차 흔들림 없이 돌파해냈다. 푸른 유니폼 너머로 번지는 박수는 kt wiz 팬들이 보내는 신뢰의 증표였다.
kt wiz는 6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경기를 펼쳤다. 시작부터 상대 타선의 끈질긴 움직임에 맞선 헤이수스는 1회 1사에서 고승민에게 2루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잇따른 출루로 불안한 흐름이었으나, 전민재를 뜬공, 정훈과 한태양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점수의 균형이 흐트러진 것은 3회 2사 2루, 연속 안타로 롯데에 선취점을 내줬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헤이수스는 흔들림 없이 4회와 5회, 다시 한 번 위기를 강인하게 버텼다. 4회 2사 1, 3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 5회 2사 1,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6회에는 세 타자를 깔끔히 맞히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후, 3-1로 앞선 7회 교체돼 박수를 받았다.
최근 흐름 역시 인상적이다.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전과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나란히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43으로 떨어졌고, 안정적 피칭으로 kt 마운드에 든든함을 더했다.
경기 후 헤이수스는 “매 순간 집중한 덕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동료들의 수비와 공격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중석에서는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와 환호가 이어졌다. kt wiz의 상승세에 팬들은 희망을 걸고 박수를 보냈다.
6월 중반, kt wiz는 상위권 흔들림 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잔여 경기 역시 데 헤이수스가 버텨주는 든든한 마운드가 흐름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잠시 경기가 멈춘 뒤에도, 야구장 구석구석을 메우는 환성과 숨죽인 긴장은 스포츠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또 다른 여운이다. 2025 프로야구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 여정은 이처럼 작은 순간의 집중과 환희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