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소상공인 체감 지표 상승”…전국 유일 회복세→정책 효과 어디까지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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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5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가 다시 한 번 위로 향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모든 주요 경기 지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현장에선 여전히 회복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 따르면, 5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70.8로 전달 대비 16.6포인트나 올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평균(70.0)을 넘어선 수치다.
제주의 6월 소상공인 전망경기지수 역시 8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5월에 비해 14.9포인트나 뛰었다. 전통시장 부문에서도 체감경기지수와 전망경기지수 모두 눈에 띄게 상승했다. 5월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68.4로 전달보다 14.3포인트, 6월 전망지수는 85.7로 5.1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탐나는전’ 적립률 상향과 공공배달앱 활성화 챌린지 등 민생경제 지원 정책이 꼽힌다. 내부에서는 이러한 정책들이 지역 상권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과거보다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변화”라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대다수 지역의 소상공인 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제주만의 회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도 남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같은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제주 지역경제 전반의 안정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회복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할지, 정책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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