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산업현장 지킨다”…SK AX, 안전관리 플랫폼 공개로 변화 주도
AI 기술의 도입이 산업현장 안전·보건 관리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SK AX는 오는 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최로 열리는 ‘산업안전보건 전문 세미나’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작동 중인 SHE(안전·보건·환경) 혁신 방안을 공개한다. 업계는 이번 세미나 발표를 ‘산업현장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실질적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SK AX는 ‘SHE AI 예측형 플랫폼,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주제로 개별 세션을 마련해, 현장 안전성 강화와 업무 효율화 사이의 균형을 지향한 기술 사례와 적용 방법을 선보인다. 실제로 SK AX 산하 애커튼파트너스의 이강돈 SHE DX 담당은 AI 자율비행 드론, AI 협동로봇, AI 작업위험성평가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된 현장 사례를 통해 SHE 업무에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구체적으로 발표한다. 특히 AI 기반의 자율 드론 시스템은 현장 내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예측해 기존 순찰 대비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SK AX 이정훈 SHE플랫폼개발팀장이 AI 플랫폼 ‘아이팩츠 SHE’를 소개한다. 이 플랫폼은 안전작업 허가, 사고 예방 및 관리, 공정안전관리, 화학물질·환경관리 등 핵심 제조 산업 SHE 업무 전반을 표준화하고, 사고 발생 시 AI 예측 모델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상황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수작업 위주의 관리가 이뤄졌다면, ‘아이팩츠 SHE’는 데이터 기반 업무 표준화와 실시간 관리 체계를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경쟁 기술 대비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AI 기반 산업안전 관리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유럽 선진 제조사는 자율주행 로봇, 컴퓨터 비전 기반 위험 감지 등 혁신적인 예측형 시스템으로 사고율을 낮추고, 작업자 안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비춰볼 때 SK AX의 ‘아이팩츠 SHE’는 국내 산업 현장에 실질적 혁신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ESG 확산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산업안전 분야의 AI 확산을 둘러싸고는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 AI 판단의 투명성, 현장 근로자 교육 등 제도적·윤리적 문제도 여전히 논의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관련 디지털 전환 가이드라인을 통해 AI 도입 기업의 의무와 데이터 처리 기준을 구체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의 상용화가 산업 내 전통적 관리 방식을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SK AX의 기술 발표와 솔루션 확산 속도가 실제 제조 현장 안전 문화의 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