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 리본맨 충격 결말”…이시영, 뜻밖의 미소→진짜 배후 궁금증 폭발
달콤한 평온이 감돌던 아파트에 어둠이 드리우던 순간, ‘살롱 드 홈즈’의 탐정단은 다시 한번 잔혹한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내야 했다. 이시영이 연기한 공미리와 정영주의 추경자, 남기애의 전지현은 절박한 마음으로 연쇄살인범 쥐방울에게 납치된 김다솜(박소희)을 구하기 위한 사투에 전념했다. 각기 다른 상처와 연민을 품은 여성 탐정단의 고군분투가 한 편의 비극적인 교향곡처럼 펼쳐졌다.
문을 두드리고 복도를 헤매는 단서는 한 남성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진 모습, 그리고 경찰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부녀회장(박지아)의 집을 찾았다는 사실로 이어졌다. 부녀회장은 아들 태훈(장재호)이 바로 쥐방울이라는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진실 은폐에 집착하며 극의 밀도를 더했다. 용의자로 광규(이재균)가 체포되는 과정은 혼돈 속 오판의 두려움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이시영의 촉은 현실의 미로를 밀어냈다. 그가 버려진 쓰레기봉투 속 흔적에서 태훈이 진범임을 확신한 순간, 긴장과 해방의 감정이 교차했다. 여성 탐정단이 405호로 쏟아지듯 들이닥쳐 태훈을 제압하고, 마침내 소희를 구해냄으로써 한 줄기 희망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또다른 암흑이 번져간다. 태훈의 정신과 주치의가 다름아닌 미리의 주치의 박도진(임지규)로 밝혀지면서 또다른 불안의 문이 열렸다. 도진은 경찰에 연행되는 태훈을 바라보며 애매한 미소를 지었고, 보는 이에게 정체불명의 배후 존재를 암시했다. 리본맨 모방 범죄의 끝에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새로운 악이 숨어 있음을 넌지시 내비쳤다.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 속 각 캐릭터의 고통과 집념이 촘촘히 교차한 이번 ‘살롱 드 홈즈’ 8회에서는, 범인의 검은 그림자 뒤에 숨겨진 진짜 리본맨의 정체에 대한 미스터리가 한층 증폭됐다.
‘살롱 드 홈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재방송은 ENA, ENA DRAMA, ENA STORY, OLIFE 등에서 만날 수 있으며, 쿠팡플레이를 통해 OTT 시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