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SK텔레콤 해킹, 국제적 파장”…경찰, 해외 공조수사 본격화→정밀 추적 속도
IT/바이오

“SK텔레콤 해킹, 국제적 파장”…경찰, 해외 공조수사 본격화→정밀 추적 속도

박지수 기자
입력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건이 단순한 정보 유출 사안 이상으로 발전하며, 국내외 사이버보안 체계의 민감한 교차점에서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외 IP가 관철된 점에 주목, 최소 3개국 수사기관과 공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킹 행위의 종국적 목적, 혹은 경유지 여부가 즉각적으로 판명되진 않았으나, 국제협력 체계가 긴요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경찰은 로그 기록 및 악성코드 포렌식 분석을 통해 공격자 행적의 실질적 단서를 역추적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 침해 사고로부터 도출된 25종의 악성코드는 2022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해당 인프라에 심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이버 공격이 단회성 요인에 한정되지 않음을 방증하며, 해커 조직의 침투 주기성 및 공격 구도가 구조적으로 정교해졌다는 측면을 보여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공격자가 자신의 흔적을 감추려는 고도의 행태를 보이고 있기에 수사상 정보 공개는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해킹, 국제적 파장
SK텔레콤 해킹, 국제적 파장

북한과 중국 등 특정 국가의 연루 의혹에 대해, 현재 단계에서는 명확한 물증이 없어 선급한 단정은 경계됐다. 경찰은 “지금 공조 중인 3개국 가운데 북한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해킹 수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역할도 결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해킹 사태가 향후 디지털 인프라 안전망 강화 및 국제 사이버범죄 수사 프레임 재편에 있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sk텔레콤#사이버수사대#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