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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라이프서 주부진 인생 2막”…대장암 회복 후 오케스트라 도전→시골살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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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라이프서 주부진 인생 2막”…대장암 회복 후 오케스트라 도전→시골살이 감동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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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으며 스스로의 인생 무대를 또 한 번 열어젖힌 주부진의 눈빛은 세월의 고난을 껴안은 듯 담백하게 빛났다. ‘퍼펙트 라이프’에서 펼쳐진 특별한 장면들은 배우 주부진이 대장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순간을 오롯이 담았다. 깊은 시련과 긴 회복의 시간을 지나 활기를 되찾은 그녀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더 따뜻한 감동으로 시청자 곁을 스쳤다.

 

57년 차 배우 주부진은 이번 방송에서 남편과 함께 스튜디오에 자리하며 오래된 연극 인연 속 결혼 스토리를 풀어냈다. 사회교육원에서 연극을 배우게 된 계기, 극단을 거쳐 인생의 동반자가 된 남편과의 우연 같은 두 번의 만남까지, 그녀의 서사는 시간의 무게만큼 깊은 울림을 안겼다. 남편 역시 연극연출가로 다양한 작품을 이끌어왔으며, 두 사람은 무대 위뿐 아니라 인생의 여러 관문을 함께 건너왔다고 고백했다.

“대장암 딛고 피어난 활력”…주부진, ‘퍼펙트 라이프’서 인생 2막→오케스트라의 감동까지
“대장암 딛고 피어난 활력”…주부진, ‘퍼펙트 라이프’서 인생 2막→오케스트라의 감동까지

무엇보다 방송에서는 주부진이 2008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진행했던 수술과 항암치료의 지난날이 진솔하게 전해졌다. 드라마 촬영 중 찾아온 작열하는 복통, 병원을 전전하며 맞닥뜨린 ‘대장암 3기’ 진단, 그리고 30센티미터나 되는 대장 절제와 총 12차례에 걸친 고된 항암 치료까지. 당시를 떠올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 아픔과 용기를 밝힌 주부진을 바라보는 MC 현영과 유병욱 전문의, 스튜디오 패널들은 조용히 공감과 위로의 시선을 보냈다.

 

회복 후 달라진 일상도 공개됐다. 현재 충북 영동군에서 보내고 있는 삶에서 주부진은 바이올린을 손에 쥐고 무대 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바이올린 사랑은 암을 딛고 새롭게 피워낸 열정이 됐고,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주 장면이 펼쳐지며 스튜디오는 찬탄 어린 박수로 가득 찼다. MC 오지호와 패널들 역시 그녀의 연주 실력에 연신 감탄을 표했다.

 

귀촌 4년 차 부부의 시골 일상 또한 특별했다. 주부진은 이른 새벽부터 지인의 닭장 관리, 텃밭 농사까지 부지런하게 움직였고, 반대로 남편은 한가로이 의자에 앉은 모습으로 현장에 소박한 웃음을 더했다. 때론 티격태격, 때론 다정하게 엮여가는 부부의 하루는 도시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잔잔한 행복과 힘을 전했다.

 

암이라는 커다란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예술 무대로 돌아온 주부진, 그리고 연극 연출과 귀촌의 평범함 속에서 서로를 다잡아주는 부부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들의 인생 2막, 시골살이와 오케스트라 도전의 감동 서사는 오늘 오후 8시 ‘퍼펙트 라이프’에서 만날 수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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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진#퍼펙트라이프#오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