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승차권 63.4% 예매”…코레일, KTX 184만석 판매에 예매율↑
2025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레일의 승차권 예매가 역대급 호응을 얻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에서 전체 공급 좌석 358만 석 중 227만 5,000석이 판매돼 63.4%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예매율은 4.3%포인트, 판매 좌석 수는 107만 9,000석이 각각 늘어났다.
노선별로는 전라선이 75.2%로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였으며, 중앙선(71.4%), 경전선(68.8%), 경부선(67.4%), 호남선(63.6%), 동해선(62.4%), 강릉선(55.4%)이 뒤를 이었다. 특히 추석 당일인 10월 6일은 예매율이 83.8%에 달했다. 열차 유형별로 KTX가 184만 7,000석, 일반열차는 42만 8,000석이 팔렸다.

이번 예매 기간에는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코레일 앱과 웹사이트가 일부 시간대에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빠른 예매 마감과 플랫폼 혼잡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민의 철도 이동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예매한 승차권은 9월 19일 오후 5시부터 결제가 가능하며, 정해진 기간까지 결제하지 않을 경우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대기자에게 순차적으로 배정된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예매 접속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께 사과드리며, 서버 증설 등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명절 대이동 수요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향후 귀성객 분산과 안정적인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해 코레일의 시스템 개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