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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청춘은 빈티지다”…헐거운 목선과 결기는 여름 끝자락을 흔든다→시간 멈춘 자유의 미학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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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조용한 공간의 잔상 위로 이대휘의 청춘은 자유롭게 흘렀다. 헐거운 목선을 따라 어슬렁거리던 빛과 빈티지한 감성의 터치가 함께 머물렀다. 그룹 AB6IX 이대휘는 나른하게 흐트러진 브라운 레이어드 헤어와 어깨를 자연스레 내준 니트, 심플한 화이트 이너로 완성된 절묘한 조화를 통해, 단숨에 레트로적이면서도 자기만의 독창적인 무드를 보여줬다.
묵직한 올드 오디오, 노랗게 빛나는 자동차, 공간을 감싸는 미묘한 조명은 이대휘가 가진 청춘의 초상화를 더욱 선명히 했다. 흔들림 없는 시선과 소품의 어우러짐은 보는 이의 시간을 천천히 멈추게 했다. 이어 무릎을 편히 꿇고 바닥에 앉아 손등을 목에 부드럽게 얹은 포즈는 편안함과 동시에 거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패기 어린 찢어진 데님 팬츠와 두터운 운동화는 여름 저녁, 마음이 어디론가 부유하는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이대휘는 이날 별다른 설명 없이 상징만을 남겼지만, 그의 자유와 성숙을 담아낸 사진 한 장이면 충분했다. 팬들은 “분위기 자체가 레전드”, “자유로운 무드 너무 좋아요”, “이대휘만의 계절이 온 것 같아요” 등 감탄과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촬영에서는 이전보다 한층 대담해진 어깨 노출과 테마가 깃든 세트, 성숙해진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레트로와 청춘의 결기가 교차하는 이대휘만의 세계가 한없이 은근하고 강렬하게 느껴졌다. 그만의 계절, 그만의 자유는 오랜 여운을 심어줬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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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ab6ix#청춘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