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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건축, 전현무·박선영 인문학적 시선”…첫 방송부터 몰입 최고조→진짜 공간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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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건축, 전현무·박선영 인문학적 시선”…첫 방송부터 몰입 최고조→진짜 공간의 의미를 묻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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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처럼 밝은 미소와 함께 전현무, 박선영이 문을 연 ‘이유 있는 건축’의 첫 장면은 누군가의 마음 한구석에 잊혀진 추억을 소환하는 듯 설렘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공간과 시간을 가로질러 건축이라는 인문학적 주제 앞에 선 두 MC의 시선이 깊어질 때, 방송은 한층 진중한 온기로 번졌다.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두 사람의 몰입과 설명이 시청자의 생각마저 이끌며, 오랜 흔적 속에 담긴 건축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순간을 만들었다.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이라는 육중한 소재를 넘어 역사, 문화, 예술, 그리고 과학까지 아우르는 신개념 인문 토크쇼다. 첫 방송에서 전현무와 박선영은 각각 팀을 이뤄 공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천장에서 ‘대동여지도’를 발견한 전현무의 예리한 시선, 그리고 늘 경청하는 표정 사이로 스며들던 박선영의 섬세한 감상은 시청자에게 단순한 견학 이상을 제시했다. 전현무는 공간의 조형미에 숨겨진 건축가의 의도를 짚어내며 감각적인 리액션으로 방송의 흐름을 이끌었다. 그는 “지나친 감동보다 숨겨진 의도를 찾는 시간이 오히려 더 값지다”고 언급하며, 단순 감상의 영역을 넘어선 인문학적 탐구를 보여줬다.

“이유 있는 건축, 전현무·박선영 인문학적 시선”…첫 방송부터 몰입 최고조→진짜 공간의 의미를 묻다
“이유 있는 건축, 전현무·박선영 인문학적 시선”…첫 방송부터 몰입 최고조→진짜 공간의 의미를 묻다

박선영은 프랑스적인 세련미와 한국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풍경 앞에서 1960년대의 파격을 담담하면서도 정확하게 분석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그리고 도시의 시간 위에 놓인 공간의 층위를 매끄럽게 설명하며 시청자들과 교감에 나섰다. 건축 여행자로 변신한 두 MC는 동양 건축의 미학이 녹아든 공간에서부터 시민과 호흡하는 태양의 집까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순간에 질문을 던졌다.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관점의 팀 대결 구도를 더해, 누가 더 깊이 사고의 경계를 넓혀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내내 건축가 김중업, 김수근의 대표작을 차례로 탐구하는 여정을 담아, 그 안에 숨어 있는 시대정신과 인간의 선택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두 MC의 차별화된 해석과 공감이 조화를 이루며 ‘이유 있는 건축’만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냈다.

 

전현무와 박선영이 이끌어가는 ‘이유 있는 건축’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각 회차마다 새로운 공간과 건축가의 숨결을 따라가며, 진짜 공간의 의미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시청자에게 묻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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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건축#전현무#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