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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교체 700만 눈앞”…신속 대응으로 영업정지 해제 촉각→시장 신뢰 회복 관건
IT/바이오

“SK텔레콤 유심 교체 700만 눈앞”…신속 대응으로 영업정지 해제 촉각→시장 신뢰 회복 관건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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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 교체 7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SK텔레콤의 행보에 IT업계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해킹 사고 이후 촉발된 대고객 대응이 대한민국 통신보안 패러다임을 새롭게 짜고 있음은 확연하다. SK텔레콤은 정부의 강력한 행정지도에 따라 전 고객대상 유심교체를 신속히 진행하며, 유통, 재고, 현장 인력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초유의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2024년 6월 10일 기준 SK텔레콤이 밝힌 유심 교체 누적 고객은 680만 명으로, 하루 17만 명이 새 유심을 통한 신분 확인 및 망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시장 최대 변동성 국면에서 남은 예약 대기자는 280만 명에 불과하다. 특히 14일까지 약 190만 개 유심 입고가 예정된 가운데, 기존 재고까지 합산시 전체 예약 수요 충족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6일까지 모든 예약 대기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어서, 금주 내 유심 교체가 대세 전환점을 맞을지 업계 관심이 고조된다.

SK텔레콤 유심 교체 700만 눈앞…신속 대응으로 영업정지 해제 촉각→시장 신뢰 회복 관건
SK텔레콤 유심 교체 700만 눈앞…신속 대응으로 영업정지 해제 촉각→시장 신뢰 회복 관건

SK텔레콤은 자회사 인력까지 투입해 현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대기 고객 방문 독려와 안내 문자 분배 등 효율적 분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각에선 일일 교체 규모가 15만 명 내외로 감소한 최근 상황을 두고, 영업재개 시점이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앞서 하루 30만 명 이상 교체를 기록한 경험을 토대로 문자를 적극 발송, 교체 규모를 조속히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가 영업정지 해제를 위한 선결 과제로 유심 교체율 달성을 요구한 만큼, SK텔레콤도 신속한 수요 해소와 망 무결성 확보, 그리고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유통망 피해 보상방안 역시 업계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신뢰회복위원회, 신규 보안투자 계획 등 통신 인프라체계 전반의 체질 개선이 정부의 추가적 조사 결과와 맞물려 공개될 전망이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5차 정부 조사에 대비해 망의 취약점 개선과 무결성 확보를 중점에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유통망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보상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전사적 비상대응과 미래지향적 재정비 노력이 단기 위기 극복과 함께, 장기적으로 국민 신뢰 회복과 통신시장 안정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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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유심교체#영업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