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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도 무더위 속 제주 폭우”…전국 기온 급등→해상 교통 안전에 경고음
사회

“32도 무더위 속 제주 폭우”…전국 기온 급등→해상 교통 안전에 경고음

한유빈 기자
입력

6월 12일 아침, 전국 곳곳이 한여름을 떠올리게 했다. 맑은 하늘 아래 중부내륙과 경북, 전북을 비롯한 일부 내륙 지역은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으며, 여름철 무더위가 예고된 하루였다. 반면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따라 북상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대다수 지방은 대체로 맑았으나, 제주는 시시각각 굵어지는 빗줄기에 휩싸였다. 제주도에는 오늘 하루 50밀리미터에서 100밀리미터, 산지는 최대 2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시간당 40밀리미터 안팎의 매우 강한 폭우와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과 많은 중부 도시의 기온이 이미 15도~19도 선을 기록했으며 낮에는 서울 32도, 대전 31도, 수원·이천·춘천 등도 모두 31도에 이르겠다. 경북 내륙의 대표 도시 대구 역시 32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어, 어르신과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의 보건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권과 경남권은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이며, 전주 30도, 광주 29도, 부산 26도 등 낮 기온이 평년을 웃돈다. 제주도는 종일 비가 이어지며 최고 기온 23도에 머물겠으나, 시간당 20~40밀리미터의 격렬한 강수와 돌풍, 천둥·번개로 인해 야외 활동이나 이동 시 위험성이 크다. 각 해역에서는 짙은 안개와 해상 기상 악화로 인해 배를 운항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날씨 변화는 일상에 즉각적 영향을 미친다. 무더위에 노출된 수도권과 내륙 주민들은 열사병, 탈진 예방을 위해 잦은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자외선이 강한 한낮에는 햇빛을 피해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와 남해안 주민들은 거센 비와 돌풍에 대비해 배수로 점검 등 기초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되고, 제주와 남부지방은 밤부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다소 낮아지나 22도~30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높다.  

 

시민들은 실시간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교통과 항공기 이용, 농작물 및 어선 관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하루,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공존한 대한민국의 기상 변화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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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제주도#중부내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