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링크, 동남아 보안시장 두 자릿수 성장”...전략 투자→신흥시장 입지 강화
파이오링크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파른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보안 네트워크 시장이 복합적 위협과 디지털 전환 요구에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이 기업은 현지 맞춤형 전략과 기술로 신흥 성장권을 적극 공략 중이다. 특히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금융·제조·유통 등 산업군을 아우르는 솔루션 공급을 통해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몇 년간 파이오링크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에서 전략적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파이오링크의 대표 제품인 웹방화벽은 현지 진출 국내 은행과 증권사, 기업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으며, 금융권 내 보안 규제 강화와 클라우드 확산을 맞아 파급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대형마트와 제조공장에도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 클라우드 보안스위치 등이 공급돼, 시설 통합망 관리와 서비스 가용성, 그리고 정보보안 강화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 기준 동남아 IT 보안 솔루션 시장은 연평균 14%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Statista), 파이오링크는 이 흐름에 맞춰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제품 단가 혹은 단순 공급을 넘어서,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마케팅, 전담 기술지원, 고객 환경 기반의 솔루션 개선 등 복합적 시장 대응 전략에서 비롯됐다. 올해 말까지 동남아시아 매출을 30% 이상 확대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밝힌 것은 이러한 내부 자신감을 반영한다. 지난 23일 베트남 시큐리티 서밋 2025에 참가한 파이오링크는 웹 공격 자동 탐지·대응 기능이 강화된 신형 웹방화벽과 내부망 보안을 최적화한 클라우드 관리형 스위치를 선보이며, 현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 전문가는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산업구조로 재편되는 한편, 정보유출 등 위협 구조도 급변하고 있다”며 “파이오링크처럼 현지 고객 환경에 맞춘 기술적 대응 역량은 향후 IT 보안 솔루션 기업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오링크는 신흥 디지털 경제권에서 보안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현지와 글로벌 양 방향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