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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훈련장에 번진 고요함”…자신과의 대화 끝 결의→끝없는 잡생각에 담긴 계절의 묘한 서사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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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체육관 빛 아래 김민지는 묵묵히 자신의 페이스를 지탱했다. 단정히 묶인 머리카락, 라벤더 컬러의 운동복, 그리고 한쪽 무릎 보호대까지, 그녀의 체형과 표정에는 무성한 생각과 단단한 의지가 교차했다. 스포츠 용품이 가지런히 정돈된 공간, 무심하게 펼쳐진 가방과 슬리퍼는 바쁜 하루 속 숨 고르기가 필요한 순간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김민지는 직접 “요즘 잡생각이 너무 많아 job이 많아져서 그런가 껄껄껄”이라며 웃음을 섞은 솔직한 글을 남겼다. 말투에 깃든 유쾌함 아래에는 혼란과 집중, 분주함 속 자기 다잡기가 녹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늘 응원하고 있어요”, “바쁜 날에도 멋지다” 등, 김민지의 여린 고백을 진심 어린 응원으로 맞이했다.

이런 모습은 최근 김민지가 공유한 운동복 스타일과 꾸준한 자기 관리, 그리고 때로는 거침없는 감정 표현과 맞물려 더 큰 공감대를 얻고 있다. 방전과 충전이 교차하는 생활 속에서, 김민지가 훈련장 안팎으로 팬들과 거리를 좁혀 가는 모습 역시 주목받는 이유다.
여름의 끝자락, 땀방울이 식기도 전에 다시 마음을 붙드는 그 시간, 김민지의 일상은 스스로와의 대화로 채워졌다. 한 계절이 물러나고 새로운 출발선이 다시 그려지는 지금, 김민지는 변함없이 달리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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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인스타그램#운동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