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록, 오렌지사파이어로 새벽을 물들이다”…새 앰프 앞 영감의 떨림→음악의 탄생 기다림
깊은 밤 하얀 작업 공간을 촉촉이 적신 건 따스하게 번지는 오렌지빛 앰프 한 대였다. 한경록이 음악가로서의 호기심과 설렘을 고스란히 느끼며 자신의 새 작업 친구 ‘ORANGE LITTLE BASS THING’을 공개했다. 뜻밖의 만남 앞에서 번져나온 기대와 영감, 그리고 이름 모를 떨림이 잔잔히 스며들었다.
사진 속 한경록의 작업 공간은 특유의 미니멀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오렌지와 흑백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앰프의 조형미, 군더더기 없는 직선과 금속 노브 위로 쏟아지는 부드러운 실내 조명이 새로운 음악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태그가 붙은 신제품의 반짝임 아래, 앰프를 바라보는 한경록의 시선 역시 설렘으로 따뜻하게 채워진다.

한경록은 “Orange little bass thing 오렌지 앰프 선물 감사합니다. 아직 테스트하기 전인데 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Youtube로 찾아보고 있다. 컴프레서를 거치면 푸른 불빛이 영롱한 사파이어 같아서 ‘Orange Sapphire’라 이름을 붙여줬다”고 적어 음악가의 진솔한 감정과 기대감을 전했다. 소박한 언어 속에는 새 기계를 맞이한 날의 두근거림과,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영감의 서사가 고요히 담겼다.
‘오렌지사파이어’로 새벽을 밝혀 홍조 짙은 감성을 드러낸 한경록. 팬들 역시 “이름도 예쁘고 분위기가 한경록답다”, “오렌지사파이어 기대된다”며 아티스트의 선택에 따스한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투박한 무대 위 록의 에너지를 벗어나, 일상 안에서 사소한 영감의 흔적을 포착하는 음악가의 태도가 한층 깊어진 순간이다.
악기의 새로운 변화에서 출발한 사려 깊은 탐색, 그리고 작업실에 깃든 설렘. 변화의 서막에 선 한경록이 ‘오렌지사파이어’로 그려낼 음악 여정에 기대가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