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더 뮤지컬 하차 파문”…박준휘, 결혼 앞두고 SNS 혼란→관객 충격
화사한 무대 조명과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뜻밖의 혼돈 속에 휩싸였다. 주인공 박준휘와 우진영이 공연 개막 직후 돌연 하차하며 객석엔 당혹과 아쉬움이 뒤섞였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공연 당일, 전혀 예상치 못한 SNS 논란이 퍼지면서 팬들의 기대는 한순간에 당혹으로 바뀌었다.
이번 파문은 공식 계정의 긴급 공지로 시작됐다. 박준휘와 우진영이 각자 맡은 피터 역, 타냐 역에서 모두 개인 사정으로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관객과 제작진 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첫 번째 무대를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이라 더욱 긴장감이 고조됐다. 빈자리는 곧바로 강병훈과 박도연이 대신 매웠지만, 7일 공연이 취소되는 등 여파는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무대 뒤 사생활 논란은 더욱 팬들 사이의 파장을 키웠다. 공연 당일 새벽, 박준휘 인스타그램에는 침대 위 두 남녀의 모습과 함께 박준휘와 우진영이 서로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게재돼 이목이 집중됐다. 드레스숍 캡처 화면, 예비 신부와의 관계, SNS 비공개 처리까지 연이어 판단을 어렵게 하는 정황들이 쏟아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예비 신부가 직접 사진을 올렸다는 주장과, 박준휘가 바람을 숨기기 위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추측이 일파만파 번졌다.
예상치 못한 돌발 사건으로 인해 방송사와 공연 취소, 환불 문의도 이어졌다. 공연 관계자는 5일 오후 5시까지 예매처를 통해 환불 접수가 가능하며, 당일 예매 티켓도 미수령 시 자동 취소 처리된다고 안내했다. 이후 ‘니진스키’ 등 다른 차기작 하차 소식까지 퍼지면서 향후 박준휘의 복귀 여부도 안갯속에 빠졌다.
공연과 사생활 모두 한순간에 전환점을 맞이한 박준휘. 오는 24일 시작하는 ‘등등곡’과 ‘여신님이 보고 계셔’ 광주 공연 역시 주목받고 있다. ‘베어 더 뮤지컬’은 혼란스러운 뒤흔듦 한가운데서 뮤지컬계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