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썸가이즈의 폭염 소동”…김동현 이이경, 에어컨 단절에 분노→생존 본능 폭발
환한 웃음으로 떠난 여행길, 김동현과 이이경, 차태현, 신승호, 오상욱의 얼굴은 금세 폭염 속 현실에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함께하는 순간의 설렘은 에어컨이 고장난 숙소에서 걷잡을 수 없는 불만과 원성으로 변했다. 차가운 공기를 간절히 원하는 다섯 남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불평을 쏟아내며, 이번 ‘핸썸가이즈’에서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폭염 생존기가 펼쳐졌다.
가평으로 떠나는 길목, 멤버들은 두 손 가득 짐을 들었고, 서로 “진짜 목욕탕 온 것 같다”, “공포 영화 인트로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장보기에 나선 멤버들은 5kg의 고기와 30봉의 라면 등 믿기 힘든 식재료를 구매했고, 김치를 깜빡하고 마는 허술함까지 보여줬다. 무려 64만원이 넘는 장보기 비용과, 이이경-김동현의 ‘최장 시간 마트 체류’ 시도 등에서 유쾌한 에너지가 넘쳤다.

마침내 도착한 숙소, 겉모습은 완벽했지만 핵심인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았다. “지금이 폭염인데 어떻게 살라고 하냐”는 김동현의 절규, “집 없어도 되니 에어컨은 있어야 한다”는 오상욱의 호소가 절로 터졌다. 제작진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부족 생활” 미션을 공지하며, 매번 무언가 결핍된 환경을 경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의 결핍은 에어컨의 부재였고, 멤버들은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한 채 땀과 고통을 공유했다.
생존 본능은 웃음 속에서 빛을 발했다. 더위에 못 이긴 김동현은 “팬티만 입고 살아야 한다”고 외쳤고, 차태현은 침착하게 분위기를 달래며 “화내면 더우니 차분히 식히자”고 돌보았다. 밖의 뜨거운 숯불에서 고기를 굽고, 비빔라면과 된장찌개로 이열치열을 감행하는 순간마다 유쾌한 입담과 스산한 현실감이 교차했다. 누가 시원한 마트에 갈 수 있을지 결정하는 가위바위보 대결도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거센 불만과 현실 부정, 기지 넘치는 적응력까지, ‘핸썸가이즈’ 멤버들은 불편함을 웃음과 동료애로 풀어냈다. 아무리 견디기 어려운 더위라도 서로를 격려하며 살아내는 ‘부족 생활’에, 시청자는 진짜 우정과 불꽃 튀는 예능 본능을 느낄 수 있었다.
매력 넘치는 다섯 남자의 혹독한 여름 생존기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40분, tvN ‘핸썸가이즈’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