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테크닉스 3.65% 급락”…코스닥서 매도세 우위에 182,000원 마감
4일 코스닥 상장사 이오테크닉스 주가가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3일) 대비 3.65% 하락한 18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에 대한 단기 변동성과 함께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오테크닉스의 4일 시가는 전일과 같은 188,9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189,000원까지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주가는 점차 하락세로 전환, 장중 최저 180,00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6,900원 내리며 하루 만에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은 총 103,918주, 거래대금은 192억 1,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및 일부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도가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최근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중단기적 관망세가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오테크닉스가 그간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인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신규 투자자 유입둔화와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쌓아온 회사다. 올해 들어 연중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업황 악화 우려 및 대외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업황, 수주 전망,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 동향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오테크닉스 등 장비주의 추가 변동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