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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하이런의 질주”…스롱 피아비, 11이닝 완승→32강 대열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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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하이런의 질주”…스롱 피아비, 11이닝 완승→32강 대열 흔들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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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이 긴장감으로 물든 가운데, 스롱 피아비가 결정적 순간을 장식했다. 3이닝째 7점 하이런이 터지자 객석의 탄성이 쏟아졌고, 그녀의 강력한 집중력은 한순간 흐름을 바꿔놓았다. 스롱 피아비는 빈틈없는 플레이로 11이닝 만에 25-10 완승을 거두며 또 한 번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2일 오후 열린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베트남의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를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챙겼다. 3이닝에서 7점 하이런으로 흐름을 확실히 잡았고, 4이닝 연속 득점으로 일찍이 점수 차를 15-2까지 벌렸다. 이후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으며 11이닝 만에 경기를 마쳤다.

“7점 하이런 폭발”…스롱 피아비, 11이닝 25-10 완승으로 32강 진출 / 연합뉴스
“7점 하이런 폭발”…스롱 피아비, 11이닝 25-10 완승으로 32강 진출 / 연합뉴스

스롱 피아비의 이날 애버리지는 2.273으로 64강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웰컴톱랭킹’ 수상 가능성도 한껏 높아졌다. 강력한 투구와 집중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날 LPBA 64강전에서는 다른 강자들의 실력도 빛났다. 김가영(우리금융캐피탈)은 이유주를 19-9로, 차유람(휴온스)은 전애린을 25-13으로 각각 제압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김경자를 25-15로 꺾으며 준수한 애버리지와 집중력을 보였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17-16으로 이지연을 힘겹게 따돌리며 시즌 첫 32강 무대를 밟았다.  

 

임정숙(크라운해태), 한지은(에스와이), 히다 오리에(SK렌터카),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등 일본 강자들도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김세연(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 백민주(크라운해태)는 64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2일 대회 3일째를 맞아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전,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는 LPBA 32강전이 나뉘어 진행된다. 시즌 3연속 우승을 향한 스롱 피아비의 당당한 행보에 팬들의 기대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승리의 손끝에 남은 여운, 관객의 박수에 담긴 응원. 그 시간의 긴장과 환호는 오롯이 선수들의 기록에 머물렀다. 깊은 몰입의 순간들은 PBA-LPBA 챔피언십 경기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주요 라운드는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계속해서 볼 수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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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피아비#64강#lpba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