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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상처와 눈물 위 조언”…무엇이든 물어보살, 돌직구 위로→갈 길 잃은 청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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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상처와 눈물 위 조언”…무엇이든 물어보살, 돌직구 위로→갈 길 잃은 청춘 울림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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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각기 다른 삶의 상처와 고민을 지닌 이들에게 솔직하고도 따뜻한 위로를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파문을 남겼다.

 

방송에는 승무원 생활을 접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25세 여성 의뢰인이 등장해, 잊지 못하는 바람난 전 남자친구의 기억 속에서 얼마나 힘겨운 나날을 보냈는지 고백했다. 젊은 나이에 결혼을 꿈꾸게 된 이유, 그리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그녀의 진심이 곳곳에 묻어났다. 서장훈은 “지금이야말로 스스로의 목표를 먼저 찾아야 한다”고 진정성 있는 조언을 건넸고, 이수근 역시 흔들리는 청춘의 마음을 일깨우며 “외모만으로 머물지 말라”고 현실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이어 어린 크리에이터와 비트박스 소년, 각기 다른 꿈과 재능을 지닌 꼬마 의뢰인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SNS에서 1600만 뷰를 기록한 춤 영상을 올린 꼬마와 수학 경시대회 수상 경력까지 자랑한 또 다른 꼬마는 순수한 표정 뒤에 고민을 품고 있었다. 두 아이의 재능을 보며 서장훈은 “지금은 공부와 취미를 균형 있게 즐길 때”라며 조심스럽지만 힘 있는 조언을 내놨다. 마치 어린 시절의 꿈을 잃지 않게 해주려는 듯, 두 MC의 조언은 따뜻했다.

 

쌍둥이 자매는 닮은 외모로 인해 생긴 애환을 토로했고, 사연마다 작은 위로와 현실적인 응원이 오갔다. 모두가 웃으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모습 뒤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묻어났다.

 

이날 무엇보다 침묵 속을 깊이 파고든 건, 딸을 잃은 엄마의 절절한 사연이었다. 24세의 나이에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과의 이별, 남겨진 엄마의 “가슴에 터널이 생긴 듯한 공허”함이 조용히 스튜디오를 울렸다. 미안함과 후회, 그리고 살아내야 하는 하루 앞에서, 이수근과 서장훈 모두 수그러드는 눈빛으로 엄마의 아픔을 가만히 감쌌다. 서장훈은 “딸이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면, 지금보다 더 밝게 살아가는 걸 바랄 것”이라며 진심이 담긴 위로를 전했다.

 

한편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다정하게 품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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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