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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형 엔터 물량주 부상”…JYP Ent., 거래량 증가에 시총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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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형 엔터 물량주 부상”…JYP Ent., 거래량 증가에 시총 17위

김서준 기자
입력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최근 거래량 증가와 외국인 보유율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장중 4%대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엔터주 전반의 향후 추이에 시장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의 문화콘텐츠 수출 확대 및 글로벌 K팝 열풍 정책이 산업 현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79,150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4.56% 오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종목은 80,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한 때 81,800원까지 치솟으며 고가를 경신했다. 최저가는 78,500원으로 시가 대비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날 대비로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날 거래량은 90만 1,382주, 거래대금은 722억 6,200만 원을 상회했다. 시장 내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2조 8,071억 원에 달하며,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는 17위로 올라섰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0.77배, 배당수익률은 0.67%로 집계됐다. 상장주식수는 3,553만 2,492주, 외국인 보유 주식수도 7,068,585주를 기록하며 외국인 소진율은 19.89%라는 점이 확인됐다. 같은 업종의 등락률도 0.89%의 동반 상승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는 신인 아티스트 흥행 및 기존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 확대에 힘입어 실적 및 투심이 동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여타 대형 엔터사 역시 해외 시장 진출과 신사업 추진 등을 본격화하면서 업계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 기대와 글로벌 팬덤 확대에 따른 추가 투자 수요 유입도 감지된다.

 

정부 역시 글로벌 문화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출 지원책 마련에 적극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에서는 엔터테인먼트·콘텐츠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K팝 공연·콘텐츠 수출 다각화에 무게를 두는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비율이 20% 가까이 확대된 점을 주목하며 JYP엔터테인먼트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한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는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한국 대형사들의 주가와 거래량이 늘고 있고, 외국인 투자와 함께 기업가치의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규 아티스트 데뷔,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이 이어질 경우 엔터주 전반에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량 증가와 주가 흐름이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는 변곡점으로 작용할지,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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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코스닥#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