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고도화”…르네사스, 오픈엣지 메모리IP 채택→차세대 플랫폼 전환
자동차·산업용 반도체의 글로벌 선두주자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MPU) 플랫폼 개발을 위해 국내 반도체 설계자산 플랫폼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메모리 서브시스템 IP를 채택했다. 2025년 6월 11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이번 협업이 양사간 심도 깊은 기술 교류를 기반으로 자동차 반도체의 새로운 진화 국면을 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서브시스템 IP는 하나의 시스템온칩(SoC)에서 중앙 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 신경망 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프로세서와 메모리 간 데이터 전송을 고속이면서도 저전력으로 관리하는 핵심 구성 요소로 꼽힌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인공지능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이 확산됨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 플랫폼에 대한 수요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기관 IC인사이츠는 2023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시장 규모가 69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연평균 14%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협업은 오픈엣지가 글로벌 상위 고객사와 신뢰 기반의 기술 파트너십을 다진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의 동행을 계기로 일본을 포함한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사업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메모리 서브시스템 IP와 같은 설계자산 플랫폼이 차세대 자동차의 성능·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화, 디지털화가 심화되는 현재, 글로벌 선도 기업과 한국 IP 기업의 전략적 협업이 시장 미래의 주도권을 좌우할 변수로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