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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 약세 전환”…HMM, 단기 매도세에 2만3,700원 하락
산업

“해운주 약세 전환”…HMM, 단기 매도세에 2만3,700원 하락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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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가 최근 수급 변동과 단기 기술적 조정에 따라 분위기가 긴장되고 있다. 8일 HMM 주가는 오전 한때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고점 형성 이후 매도세가 집중되며 2만3,700원으로 하락했다. 전일 대비 1.25% 낮은 가격으로, 이날 시가는 2만3,750원이었으며 고가 2만4,450원, 저가 2만3,700원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69만5,691주, 거래대금은 1,670억1,000만 원에 달했다.

 

이번 하락세는 전 거래일인 지난 7일 2만4,000원에서 300원 추가로 내렸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이 부각됐다. 오전 장에서는 상승 시도가 있었지만, 2만4,400원대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됐다. 이후 현재 가격대에서 바닥 다지기가 진행되고 있다.

HMM은 국내 해운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글로벌 운임지수와 수출입 물동량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이번 주가 하락은 현물 운임 변화, 해외 물동량 지표, 투자심리 흔들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수 고점 돌파 이후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고, 개인·기관의 매매 공방이 주가 등락폭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고 진단한다. 중장기 투자자들은 증시 수급 흐름과 함께 해운업 체질개선 및 실적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해운 경쟁력 강화 정책, 운임 안정화 조치, 물동량 회복 지원책을 병행 추진 중이다. 업계의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유동성 공급 및 사업 다각화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단기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압력 뿐 아니라, 저점 매수세 유입 여부가 3분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운임지수 변화와 국내외 해운사의 전략이 맞물리며, HMM 등 대형 해운주의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업계의 체질 강화와 시장 신호의 조화가 관건이라고 평가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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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주가#해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