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8% 코스닥 주목”…우리바이오, 거래량 급증에 장중 강세
바이오업계가 최근 우리바이오 주가의 급등세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일 오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우리바이오 주가는 장중 2,485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8.04% 상승했다. 해당 수치는 같은 시점 코스닥 바이오 업종 평균 등락률인 0.1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바이오는 이날 2,295원으로 장을 열었고, 장중 2,675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거래량은 1,669만 주, 거래대금은 424억 원을 돌파해 평소 대비 거래가 크게 늘어난 분위기다. 시가총액 역시 1,204억 원에 도달하며, 코스닥 전체 68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최근 바이오 섹터 내 변동성이 확산되는 시장 구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바이오 종목은 신약 임상, 기술 이전, 투자 유치 등 이슈에 따라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우리바이오도 다양한 이슈에 따라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현장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동향도 주목받는다. 우리바이오 전체 상장 주식 4,845만 주 가운데 외국인들의 보유량은 약 151만 주로, 소진율 3.12%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코스닥 평균치에 비해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 거래량 증가와 맞물리며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에서는 최근의 바이오주 변동성 확대 및 거래량 증가에 대해 예의 주시 중이다. 시세 급등락이 반복될 경우, 투자자 보호 장치나 정보공시의충실성 점검 등 정책적 대응을 모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 주가는 변동성이 높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다”며 “특정 종목에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 단기 등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는 기대감과 경계심이 동시에 교차되는 가운데, 코스닥 바이오 시장 내 투자 안전장치 마련이 지속적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우리바이오 주가 급등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변화와 맞물려 향후 추가 변동성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