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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2플래닛 조작 논란”…김건우·강우진 퇴출 요구→시청자 분노의 파장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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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2플래닛 조작 논란”…김건우·강우진 퇴출 요구→시청자 분노의 파장은 어디까지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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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다채로운 참가자들로 펼쳐지는 경연 무대 뒤에는 대중의 신뢰와 기대가 집약돼 있다. 엠넷 ‘보이즈2플래닛’에 개인 자격으로 출연 중이던 김건우와 강우진의 이면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믿음에 깊은 균열이 생겼다. 각자의 눈빛이 무대를 채우던 순간, 두 사람의 소속이 웨이크원 연습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SNS와 커뮤니티는 연일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웨이크원측은 김건우가 연습생 계약에 앞서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한 뒤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강우진의 경우 기존 연습생과의 음악적 콘셉트 차이, 아이돌 트레이닝 경험 부재로 인해 개인 자격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건우, 강우진과의 합의 하에 연습생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프로그램에는 잔류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엠넷
엠넷

네티즌들은 “계약만 해지하고 프로그램에는 남긴다니, 사실상 데뷔를 시키려는 것 아니냐”, “조작 버릇 버릴 수 없다”, “하차가 답이다” 등 분노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반복된 오디션 조작 사태로 상처받은 시청자들은, “엠넷에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그 누구도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신영 CP는 “웨이크원은 자회사인 건 맞지만 방송 자체엔 밀어주기 의도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참가자 개인의 매력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외에, 억지 연출은 시청자에게 외면받을 뿐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통해 웨이크원 연습생임을 감춘 참가자들과 프로그램 제작진이 소통 과정에서 어떤 오해를 남겼는지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CJ ENM 100% 자회사인 웨이크원과 엠넷의 밀접한 구조부터 조작 의심까지, 프로그램을 향한 시선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의문과 불신으로 가득하다.

 

갈수록 거세지는 퇴출 요구와 ‘폐지’ 여론, 그리고 오랜 시간 쌓아온 오디션 브랜드의 신뢰 붕괴. 경연 프로그램의 본질이 다시 한 번 질문대에 오르는 가운데, ‘보이즈2플래닛’은 시청자들의 날 선 시선을 마주한 채 다음 무대로 향하고 있다. 한편, ‘보이즈2플래닛’은 케이블 채널 엠넷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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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2플래닛#김건우#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