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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전국투어의 찬란한 굿바이”…3만 5천 관객 환호→새로운 20대의 문턱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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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전국투어의 찬란한 굿바이”…3만 5천 관객 환호→새로운 20대의 문턱에 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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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무대 위로 정동원의 맑은 목소리가 퍼지며, 수천 관객이 숨죽이던 공연장은 작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따스하게 물들었다. 그러나 이내 첫 음이 끝나자, 그의 눈빛에는 10대의 마지막을 달려온 진지한 성장과, 감정을 쏟아붓는 소년의 진심이 번졌다. 3만 5천 관객의 함성이 쏟아진 순간,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3rd 전국투어 콘서트’는 환호와 여운 속에 새로운 화답을 시작했다.

 

이번 콘서트는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성남, 마지막 대전까지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정동원만의 특별한 음악 세계를 펼쳐 보였다. 특히,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 발매를 기념한 본 투어에서 정동원은 자신이 걸어온 10대의 시간과 앞으로 맞이할 미래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공연 내내 무대에서 뿜어낸 에너지와 관객의 응원은 마치 한 편의 성장 서사로 완성됐다.

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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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타이틀곡 ‘흥!’과 ‘꽃등’으로 문을 연 무대는 신선한 감성과 폭발적 에너지가 교차하며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미스터트롯’ 시절 불렀던 ‘보릿고개’, ‘여백’ 무대는 감미로운 울림에 깊이의 변주를 더하며, 세월을 품은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오랜 팬은 풋풋함과 숙성된 감성이 맞닿은 순간에 울컥했고, 새로운 팬들 역시 한층 자라난 ‘정동원’의 정체성을 실감했다.

 

또한 ‘Only u’, ‘Show up’, ‘사랑을 고백할 나이’ 등 정규 2집 수록곡은 신나는 밴드 사운드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축제로 만들었다. 곡마다 관객들의 환호가 수없이 터졌고, 휘몰아치는 박자와 전체 합창이 모두를 하나로 엮었다. 직접 팬들과 호흡하는 듀엣 이벤트와 특별 이벤트도 매 공연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며, SNS에는 수많은 팬들의 감상과 인증이 물결쳤다.

 

정동원은 마지막 공연에서 “10대의 마지막 투어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는 청년의 길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내딛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따스한 감사 인사 뒤로는 성장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며, 공연장의 여운은 한동안 가시지 않았다. 관객과 소통하며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한 정동원은 ‘콘서트 장인’, ‘정동원이 장르다’라는 호칭답게 무대 위 절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전국투어는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한 페이지로 남았으며, 정동원 역시 소년에서 청년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올랐다. 앞으로 선보일 20대의 음악과 무대, 그리고 ‘정동원’만의 새로운 동화에 팬들과 음악계의 시선이 쏠린다.

 

한편, 이번 ‘정동원이야기화 3rd 전국투어 콘서트’는 서울, 부산, 대구, 성남, 대전 등 7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정동원은 향후 신보와 다양한 무대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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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정동원이야기화#키다리의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