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8.9% 급등”…외국인 매도 불구, 방산 성장 기대에 강세
LIG넥스원 주가가 7월 9일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8.97% 급등하며 5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위산업 성장 기대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산 육성 의지가 업계 전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LIG넥스원은 전일 대비 8.97%(4만 7,000원) 오른 57만 1,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 55만 4,000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7만 5,000원까지 오르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3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1조 3,000억 원대에 달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에 그친 반면, 개인과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주요 매수 창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32.10%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방산 확대 정책이 투자심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강조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세에 따라 LIG넥스원의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올해 1분기 LIG넥스원은 당기순이익 828억 원, 영업이익 1,136억 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수치를 나타냈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3조 9,000억 원, 순이익은 2,874억 원이 전망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51.1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01배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가총액은 12조 5,840억 원(코스피 44위)에 달한다. 현재 증권가 목표주가는 46만 7,722원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방산업 호황과 정부 육성 정책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았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방산 수출 계약 등 주요 이벤트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