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e스포츠 젬 드롭스 확대”…LCK 플레이오프 팬심 공략
e스포츠 플랫폼 SOOP이 ‘2025 LCK 플레이오프 & 플레이-인’ 기간에 맞춰 대규모 이벤트를 개시한다. 플랫폼 내 포인트 시스템인 젬(GEM)을 실시간 스트리밍 중 ‘드롭스’ 형태로 공급하며, 플레이오프 시즌의 열기를 팬들의 참여로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다. IT 및 게임 업계에서는 이번 이벤트를 “이용자 유입과 몰입도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SOOP은 3일부터 28일까지 LCK 카테고리 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들에게 젬 드롭스를 지급한다. 젬은 SOOP e스포츠의 경품 응모, 승부예측, 이모티콘 구매에 쓰이는 핵심 포인트로, 기존에는 퀘스트, 승부예측 등 정형 이벤트로만 획득이 가능했으나 ‘코드화’ 기능 도입으로 실시간 대량 배포가 가능해졌다. 이번 기간 매일 1만 명에게 젬 코드를 제공하며, 결승 주간에는 100명에게 1만 젬이 추가 지급된다. 즉시성·접근성에서 차별화된 보상 정책이다.

승부예측 이벤트도 대폭 확대된다.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 구간에 주간별·전체 시즌별 예측이 가능하며, 참여·적중률에 따라 아이패드 프로, 게이밍 마우스, 젬, 헤드셋 등 상품이 배정된다. 모든 경기의 승부 예측에 참여하면 추가 젬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충성 유저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SOOP은 SNS 플랫폼 활용도 병행한다. 인스타그램, X 채널에서 일정별 진출팀·우승팀 맞히기 댓글 이벤트를 열고, 팝마트 LoL 피규어 등 한정판 경품을 내걸었다. 팔로우-참여 이중 조건을 빌드업해 플랫폼 외부 팬의 유입과 확산을 노린다. 뿐만 아니라, 공식 중계에서 진행되는 PoM(Pick of Match) 투표, SOOP e스포츠 페이지 내 현장 초대권 응모도 병렬 운영해 현장 경험 수요까지 고려했다.
이 같은 다각적 이벤트는 “e스포츠 플랫폼의 팬관리 및 락인(Lock-in) 전략이 고도화되는 흐름”으로 분석된다. 해외 메이저 리그 역시 주요 결승 시즌마다 유사한 실시간 보상·현장 초대·SNS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분석, 개인화된 보상 메커니즘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포인트 보상과 SNS 연계 이벤트의 결합은 이른바 글로벌 e스포츠 플랫폼 경쟁의 핵심”이라며 “집객 효과와 함께 팬 커뮤니티를 플랫폼 안에 묶는 락인 전략이 실제 시장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번 SOOP의 전략이 실제 팬심을 자산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