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표지 휩쓴 파워”…허무니, LPGA 패션 아이콘→115만 팔로워 환호
견고한 그린 위를 누비던 허무니가 이번에는 런웨이 셔터 소리 속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LPGA 투어에서 꾸준한 실력과 존재감을 쌓아온 허무니가 보그 홍콩 최종 표지 모델로 발탁되며, 스포츠와 패션계를 함께 흔들었다. 프로 골퍼 특유의 자신감과 우아함, 그리고 115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 면모까지 드러난 순간이었다.
허무니가 보그 표지에 오른 소식은 20일 골프위크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화보에서는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당당함이 LPGA 스타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패션계 관계자와 팬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허무니는 2019년 LPGA 투어 데뷔 이래, 우승 기록은 없었지만 세 차례 톱10에 오르는 성실함과 꾸준한 발전을 증명한 바 있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5위(2022년 9월)를 비롯한 시즌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고, 최근 SNS 소통과 외적 이미지로 비골프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3월 LPGA 23승과 금메달을 보유한 리디아 고가 보그 코리아 표지에 등장한 데 이어, 허무니가 홍콩판의 얼굴이 되면서 두 명의 LPGA 대표 스타가 글로벌 패션계에서 연이어 조명을 받은 셈이다. 특히 패션 브랜드 로로피아나 드레스를 입은 리디아 고의 고급스러운 화보도 스포츠팬들에게 신선함을 전했다.
허무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화보 공개와 함께 “꿈만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동시에 F1 드라이버 알렉산더 알본과의 연인 관계 역시 재차 주목을 끌었으며, 그는 골퍼 이상으로 셀럽의 위상을 굳히는 중이다.
필드는 늘 새로운 시선을 원한다. 허무니와 리디아 고가 남긴 보그 표지의 여운은 이미 골프 팬들을 넘어 세대를 울리는 신호였다. 스포츠가 품은 아름다움과 자부심, 그 경계의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