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아 작두 미스터리”…심야괴담회 출연진 경악→촬영장이 얼어붙은 그 순간
윤세아의 밝은 미소로 시작된 예능 ‘심야괴담회’ 현장은, 곧 특유의 예민한 감수성과 진지함으로 색다른 공기를 머금었다. 스릴러와 공포를 직접 접하지 않는다는 윤세아는, 내면에 잠재된 두려움을 솔직하게 꺼내며 모든 감각이 곤두서는 순간을 고백했다. 평소 잔인한 장면도 쉽사리 소화하지 못한다는 그의 말에 출연진 역시 숨을 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이날 윤세아는 촬영장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이 갑자기 늙어 보인 순간을 언급하며 의외의 유쾌함을 전했다. 그러나 반전은 이어졌다. 김숙의 질문에 윤세아는, 공포영화 ‘홈캠’ 촬영장을 뒤흔든 진짜 미스터리의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의 리얼리티 강화를 위해 빌려온 무당의 소품, 그 봉인의 금기를 스태프가 어긴 뒤 발발한 스산한 기운은 단순한 촬영 에피소드의 경계를 넘어섰다.

작두를 만진 스태프가 갑작스런 두통으로 기절해 응급실로 이송되는 급박한 상황, 이어 무당의 제자가 이미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는 말은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작두신이 노했다”는 무속적 설명과 함께, 간절한 기도 끝에 스태프가 건강을 되찾는 과정은 긴장과 안도의 파도를 동시에 안겼다. 극적인 인연과 알 수 없는 기운이 감도는 현장에서 윤세아는 스스로도 신비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윤세아는 “공포영화 촬영장에서는 때때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며, 실제 체험을 토대로 한 자신의 감정선을 차분히 밝혔다. ‘심야괴담회’는 이처럼 특별한 게스트가 들려주는 현장감 있는 이야기로 매회 오싹함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으며, 윤세아의 주연 공포영화 ‘홈캠’은 오는 9월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