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 한세진, 담담한 진심이 미래를 흔들다”…미지의 서울 5번의 울림→관계의 전환점 기대감
류경수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한세진 역할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심한 듯 따스한 한세진의 임팩트는 박보영이 연기한 유미래의 여정에 하나씩 섬세하게 스며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은은한 여운을 남겼다. 능청과 온기, 그리고 조용한 격려가 겹쳐진 눈빛은 그의 서사 전체를 더욱 입체적으로 채웠다.
무엇보다 6회에서 류경수는 “가짜가 진짜보다 더 중요하단 거잖아요, 지금”이라는 대사로, 선입견에 흔들리던 미래의 둑을 조용히 흔들었다. 현실의 예리함과 함께 담백한 위로가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7회에서는 “꽝 나올까 봐 복권 안 긁는 바보가 어디 있어요?”라며, 두려움에 멈춰선 미래에게 소박하지만 현실적인 응원을 건넸다. 같은 회차의 “조금이라도 좋은 거, 기쁜 거, 즐거운 걸 잡아요. 미래 씨도”라는 말에는 작고 소중한 행복을 지키고 싶은 한세진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겼다.

8회에서는 “원래 어두운 데서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요”라며 조급함을 잠재우고, 각자만의 속도로 나아갈 용기를 선사했다. 그리고 10화에서는 단 한마디, “할 일 다 마치면... 계속 같이 일할래요? 미국에서”라는 진심 어린 제안이 미지의 삶 앞에 새로운 결의와 함께 조용한 파장을 불러왔다. 이렇듯 류경수의 한세진은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미래의 삶에 작은 균열과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그의 연기 안에서 시청자는 서투르지만 간절한 응원, 씁쓸함에 깃든 따스함, 그리고 관계의 전환점을 향한 예사롭지 않은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류경수는 따뜻함과 유머, 현실적 조언이 공존하는 목소리로 ‘미지의 서울’이 말하고자 하는 삶의 가치와 성장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드라마의 동력을 이끌었다.
깊이 있는 인물간의 공감과 변화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