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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여름빛 품은 목포역 앞 미소”…소탈한 일상→찡한 그리움에 마음이 쏠렸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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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앞 붉은 파라솔이 드리운 오후, 배우 김규리가 여름의 정취를 품은 소탈한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규리는 화려한 무대에서 잠시 벗어나, 싱싱한 무화과가 수북한 과일 노점 옆에 조용히 앉았다. 땀방울마저 투명하게 빛나는 이마와 담백한 올림머리, 도시적 감성이 깃든 블랙 반팔 셋업 차림은 밝은 햇살 속에서 더욱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검은 셔츠와 팬츠, 그리고 소박한 미소 너머로 묻어나는 김규리의 평범한 일상은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노점 앞에 선 어르신의 환한 표정과 무화과 위로 드리워진 붉은 파라솔이 풍경을 더 따스하게 채웠다.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거리에서 김규리의 모습은 순간을 오래도록 머물게 했다.

김규리는 “목포역 앞 싱싱한 무화과도 사고, 천사식당에 가서 정말정말 시원한 미역냉국과 민어회, 병어찜도 먹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렸엉”이라고 전했다. 남도의 여름을 오롯이 담아낸 짧은 여행이었던 만큼, 소소한 행복에 만족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여운이 전해졌다. 바쁜 일상 속 짧은 숨 고르기와 그리움, 그리고 휴식이 풍겨 나온 순간이었다.
김규리의 여유로운 일상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은 “따뜻함이 전해진다”, “여유로움이 부럽다”는 등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무엇보다도 화려한 배우로서의 모습과 달리, 자연스럽고 소박한 자신의 오늘을 거리 위에 남긴 김규리의 순간이 특별한 공감과 반가움을 자아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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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목포역#무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