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전역 D-10 붉은 바다”…팬덤, 선행과 축하 가득한 현장→기다림 절정
따스한 아침 햇살이 내리던 거리 위로 붉디붉은 애드벌룬과 축하 현수막이 물결쳤다. 전역을 맞이해 마지막 10일을 남긴 방탄소년단 지민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도시와 거리마다 감동의 언어로 펼쳐졌다. “멈췄던 작은 쉼표, 이제 다시 하나된 날, 언제나 지민과 함께”라는 진심 어린 현수막 문구는 오랜 시간 지민을 기다린 마음을 진하게 닮았다.
팬베이스 ‘지민레코드’, ‘잇지민’, ‘VFJ’ 등은 지민의 복무지인 5사단 인근에 대형 애드벌룬 광고와 함께, 선명하게 ‘JIMIN’이 새겨진 축하 현수막을 준비해 현장을 붉게 채웠다. 전역의 순간을 응원하는 글귀와, 기념비적인 풍선들은 다시 만날 날을 간절히 기다려온 이들의 진심을 담아냈다. 또한 ‘지민데이터’ 팀에서 마련한 15개의 현수막은 군부대 앞마다 촘촘히 걸리며 특별한 시간을 더욱 의미롭게 만들었다.

이러한 축하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따뜻한 선행으로 확장됐다. ‘지민 애플뮤직팀’과 ‘PJM 헝가리’는 6월 6일부터 11일까지 군복을 입은 군인들을 대상으로 마스크팩 및 전역 기념 자석, 엽서 500매를 증정하는 이벤트에 나섰고, 다양한 퀴즈 이벤트를 통한 던킨도너츠 쿠폰 증정 등 작지만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냈다. 또 ‘박지민보존회’가 6월 5일부터 7일까지 군복 착용 군인 한정으로 롯데리아 버거 세트 300개를 무료 제공하는 훈훈함도 전해졌다. 여기에 연천 지역 카페들까지 힘을 더해 군인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며, 팬덤의 선한 영향력이 넓게 이어졌다.
팬심의 결실은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졌다. ‘지민 애플뮤직팀’은 각국 팬들의 열정과 감각을 모아 35개의 대형 현수막을 추가로 제작하고,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부대 인근을 수놓았다. 거리마다 닿은 이 정성에는 흔들림 없는 기다림과, 곧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는 벅참이 스며 있다. 어디선가 우연히 마주치는 응원 문구, 진심이 담긴 선물, 카페의 따뜻한 음료는 팬과 지민, 나아가 모두의 온기를 소리 없이 전하고 있다.
팬들은 수많은 계절과 시간을 함께 견디며 다시 한 번, 곧 돌아올 ‘하나 된 날’을 향해 설렘과 그리움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전역일은 6월 11일, 오랜 기다림과 새로운 시작의 떨림이 어우러질 그 순간, 한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심장이 환하게 뛰는 감동의 무대로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