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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0번 계승”…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상징→새 전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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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0번 계승”…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상징→새 전설 도전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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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 새로운 시작의 공기가 감돌았다. 등번호 10번의 주인이 변경된다는 소식은 곧장 팬들의 설렘으로 이어졌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에게만 주어져온 등번호 10번의 계보 속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새로운 챕터의 중심에 섰다.

 

ESPN은 23일 “음바페가 2025-2026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10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이 상징적인 숫자가 갖는 의미에 무게를 더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10번을 단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전부터 10번을 염두에 두었지만, 오랫동안 팀의 중심을 지켜온 루카 모드리치가 해당 배번을 차지하고 있어 잠시 미뤄야 했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등번호 계보를 내려놓으면서, 음바페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등번호 10번 변경”...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드리치 계보 잇는다 / 연합뉴스
“등번호 10번 변경”...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드리치 계보 잇는다 / 연합뉴스

음바페는 최근까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며, 지난 시즌 59경기 44골(정규리그 34경기 31골)을 터트렸다. 득점력, 경기 지배력 모두 정상급을 증명해온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과도 같은 10번을 달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등번호 10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루카 모드리치가 2017-2018시즌부터 8시즌 동안 이 번호를 맡아 구심점 역할을 해냈고, 앞서 메주트 외질, 루이스 피구,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도 등번호 10번을 통해 팀의 전설이 돼왔다. 이 계보를 이어받은 음바페의 가세로, 올드트라포드 경기장에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전설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오른다.

 

클럽은 곧 새 시즌을 맞아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은 음바페의 유니폼을 선보일 전망이다. 팬들은 음바페가 모드리치와 역대 에이스들의 계보를 어떻게 계승할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달라지는 유니폼 숫자처럼,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다가온다. 가벼운 미소와 함께 어깨를 펴는 음바페의 모습은 곧 그라운드 위에서 선명해질 예정이다. 2025-2026시즌,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이야기는 글로벌 축구팬들에게 또 한 번 진한 여운을 남길 준비를 마친 듯 보인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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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레알마드리드#모드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