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논란 휘말린 장채환·임시현”…양궁 대표팀 품위 논쟁→스포츠공정위 향방 주목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과 임시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각자 올린 게시글이 사회적 이슈로 비화되며 국가대표로서의 자격과 책임감에 대한 논란이 이어진 것이다. 팬들의 실망감과 경계의 눈빛이 교차한 가운데, 두 선수는 이제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라는 엄중한 절차를 앞두고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19일 장채환과 임시현의 과거 SNS 게시물이 논란이 됐음을 인정하며, 조만간 두 선수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외부 공정위원들과의 일정 조율이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개최일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맞물려 국가대표 선수의 품위와 공인으로서의 책무에 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모든 국가대표 선수는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강조돼 있다. 장채환은 인스타그램을 통한 여러 차례의 정치적 성향 표현과 ‘멸공’ 등 자극적인 게시물로 구설에 올랐으며 논란이 커지자 대한양궁협회와 국가대표팀, 소속팀 모두에게 송구하다는 공식 사과를 내놨다.
임시현 역시 지난해 파리올림픽 3관왕 이후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극우 성향 커뮤니티의 용어를 SNS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이기야’라는 표현을 둘러싼 논쟁은 양궁 대표팀의 이미지를 흔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품위 의식 제고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뿐만 아니라 폭넓은 교육 대상 확대를 예고하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가의 상징으로 활시위를 당긴 선수들의 SNS 논란은 여전히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고 있다. 침묵과 사과, 조사의 모든 과정이 품위와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한양궁협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 일정 및 징계 여부는 향후 추가 논의와 절차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