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두 번째 신장이식의 용기”…이수근 가정에 드리운 새로운 선택→간절한 희망의 기다림
따듯한 희망이 머문 한 자리에, 박지연은 지난 삶에 드리운 그늘을 말없이 끌어안았다.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은 고요한 일상 이면에 숨겨진 아픔과 마주하며, 다시 한 번 인생을 흔드는 도전에 직면했다. 가족의 단단한 울림과 친오빠의 깊은 사랑이 곁에 선 가운데, 박지연은 이달 중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새로운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2011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던 그 시절 박지연은 임신중독증이라는 예기치 못한 병마와 마주했고,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이식 신장은 제 역할을 멈춰섰고, 지난 시간 투석 치료라는 긴 어둠을 지나야만 했다. 의료진의 권유로 뇌사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남긴 그는, 다시 망설임에 잠기기도 했다. 박지연은 SNS를 통해 "혈류가 너무 세서 장기적으로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불안을 내비치면서도, "재이식을 시도해 보자는 말에 고민이 많았다"고 담담히 밝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나의 삶도 달라질 수 있을까.” 박지연이 내놓은 이 짧은 질문은 인생을 건 절박함과 여린 희망이 교차하는 문장의 울림으로 남았다.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 다시 찾아온 용기의 시간에 친오빠가 신장 이식 기증자로 나서며 한 가족의 사랑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과거 이식 후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문페이스 증상까지 겪었던 그는, 이수근과 첫 만남 뒤 두 아들과 늘 곁에 머물고픈 작은 소망을 더 간절히 품었다.
박지연, 이수근 그리고 두 아들이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박지연의 2차 신장 이식 수술 준비는 오늘도 이어진다. 이번 이야기는 그녀를 따라 온 가족의 용기와 헌신을 다시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은 다가올 시간을 따뜻하게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