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4% 급등”…화일약품, 강한 매수세에 1,372원 마감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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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증시는 유독 예측 불허의 흐름을 보이곤 한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화일약품 주가는 눈에 띄는 급등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20.14% 오른 1,372원에 마감했다. 여름 초입의 시장에 번진 이 변동성은 대기 속 불안감마저 잠시 잊게 했다.
이날 화일약품은 1,142원으로 조용히 문을 열었다. 장 초반, 매수와 매도가 엇갈리는 속에서 가격은 큰 움직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오후 들어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기 시작했고, 거래량은 출렁이며 전일 대비 2자릿수 상승 폭을 단숨에 만들어냈다. 종가까지 이어진 매수세로, 거래량은 1,071만 1,932주로 집계됐다. 이는 이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했음을 보여줬다.

투자자별 거래 동향도 인상적이다. 외국인은 이날 4억 5,100만 원 상당을 순매도하며 한 발짝 물러선 분위기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보유율은 1.80%로 기록됐다. 기관 투자자는 뚜렷한 매매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나, 전체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강하게 투영됐다.
화일약품을 둘러싼 이 하루의 변동성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는 함의를 남겼다. 단기 급등이 시사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와 시장은 다시금 신중한 선택의 시간을 맞이했다. 이 변화가 시장 전체에 남길 파장과 더불어 투자자들은 향후 추세와 연관 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6월의 여유로운 빛 아래, 각자 포지션을 점검하며 다가올 증시 흐름에 대한 긴 여운을 남긴 하루였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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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약품#코스닥#외국인순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