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6% 급등”…외국인 매수·로봇 테마 기대에 거래대금 1,100억 원 돌파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종목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9월 19일 강세를 보이며 거래대금 1,100억 원을 돌파했다.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로봇 테마가 재부각되는 국면에서 비롯된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후 12시 17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17,500원(5.91%) 오른 31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294,000원이었으며 장중 한때 321,500원까지 올랐다가 차익 실현 매물로 일부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35만 주, 거래대금은 1,100억 원을 넘겼다. 외국인 투자자는 2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동사의 최근 재무 실적을 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62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 순손실 5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간으로는 흑자 전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시가총액은 6조 722억 원, 외국인 지분율은 5.21%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PER은 4,078배, PBR은 46.3배로 사실상 업계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등세에 대해 “삼성 등 대형 기업과의 협력 이슈, 시장 내 로봇 자동화 니즈 확대가 동반된 결과”라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와 실적 변동성, 고밸류 부담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성장성 이면의 재무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로봇 산업의 성장세, 주요 기업과의 협업 확대, 그리고 실적 개선 시점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변동성이 피크를 지나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