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옥주현, 조용한 고백 순간”…‘4인용식탁’ 과거 상처→진심 토로에 모두 숨죽였다
엔터

“옥주현, 조용한 고백 순간”…‘4인용식탁’ 과거 상처→진심 토로에 모두 숨죽였다

조보라 기자
입력

환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어느새 옥주현의 깊은 고백으로 무거운 정적을 불러왔다. 가수이자 배우 옥주현은 테이, 이지혜를 마주하며 지난날의 아픔과 진심을 감춰둔 채 천천히 꺼냈다. 무심한 듯 흘렸던 핑클의 멜로디에도 묻어난 그녀만의 서사는, 팀을 상징하던 시절의 상처와 의구심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박경림이 조심스럽게 “의심받는 순간들이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옥주현은 짧은 망설임 끝에 “그 사건 말씀하시는 거죠?”라며 2022년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3년 전 함께 힘겹던 시간을 돌이키는 이지혜의 말이 이어졌고, 옥주현은 “제가 정말 누군가를 꽂았던 것”이라는 뜸 들인 고백으로 테이블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채널A '4인용식탁'
채널A '4인용식탁'

그해, ‘엘리자벳’ 10주년 무대 라인업에서 김소현이 빠진 사실이 불씨가 됐다. 배우 김호영이 암시적 표현을 공개하며 옥주현이 특정인을 밀었다는 추측이 번졌고, 명예훼손 논란과 고소전, 업계 원로들의 공개 성명까지 걷잡을 수 없이 판이 커졌다. ‘아사리판’과 ‘옥장판’이라는 자극적 워딩, 그리고 그 안에서 휘청이는 옥주현의 모습이 수년간 뮤지컬계를 휩쓸었다.

 

마침내 옥주현은 “해명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반성했다”며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캐스팅과의 관련을 재차 부인한 것에 이어, ‘엘리자벳’의 제작사 역시 “원작자 승인 없이 출연진 캐스팅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 침묵과 곡절의 시간을 거쳐, 옥주현은 ‘4인용식탁’ 속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진심과 변화된 오늘을 꺼낸다.

 

한편 사람과 상처, 성장의 의미를 차분히 들여다본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채널A를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옥주현#4인용식탁#엘리자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