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 로사의 온기 피어오른 순간”…24시 헬스클럽 진짜 기둥→위로의 눈빛이 번졌다
어둠이 감싼 헬스클럽 문틈 사이로 이미도가 조용히 스며들며 시작된 밤, 익숙한 장면 속에서도 새로운 온기가 감돌았다. 밝게 번지는 미소와 단단히 굳은 진지한 눈빛, 그 모든 감정이 흐르는 얼굴은 이내 한 공간을 환하게 밝혔다. 회원들의 변화에 날카롭게 반응하면서도, 따스한 손길로 먼저 곁을 내어주는 트레이너 로사의 순간은 ‘24시 헬스클럽’만의 특별한 공감대를 선사했다.
이미도는 이번 방송에서 로사 역을 맡아 평범한 일상 속 헬스클럽을 누군가의 하루를 책임지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헬스클럽 가족들의 안부를 삶의 중심에 둔 로사는, 이미란이 힘겹게 거울을 깨트리고 눈길마저 떨굴 때 재빠르게 다가서서 곁을 지켰다. 단호하게 정색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트레이너의 책임감과 진짜 마음이 자연스레 묻어났다.

도현중 관장이 자리를 비우는 새로운 국면에서도 이미도가 이끌어가는 헬스장 풍경은 훈훈했다. 로사는 홀로 남은 헬스클럽을 묵묵히 책임지며, 각 회원들의 사소한 걱정까지 살뜰히 챙겼다. 스스로를 낮추며 조심스럽게 구석구석을 살피는 태도는, 연기에 담긴 진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뜻밖의 시련도 피하지 않았다. 건물주가 한 달 안에 헬스클럽을 비우라고 통보하자, 라이벌 관장 로이가 건물주와 대화하는 모습에 단호하게 맞섰다. 하지만 카메라에 포착된 상황이 오해임이 밝혀지자, 로사는 주저 없이 실수와 감정을 드러내며 진심어린 사과로 성숙함을 보였다. 이 모습은 단순한 트레이너 이상의 책임감과 공감 능력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이미도는 이번 작품에서 회원들의 건강과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굳건한 버팀목으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어른스러운 리더십과 거리낌 없는 솔직함, 그리고 헬스클럽을 마음으로 품은 진심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드라마의 중심에서 일상의 ‘필수 영양소’가 돼준 그녀의 존재는,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헬스장 한 켠의 운동기구보다도, 따뜻한 시선과 선 굵은 태도가 더 큰 울림으로 남았다. 이미도가 지켜낸 공간은 단순한 트레이닝장의 경계를 넘어, 누군가의 자존감을 세우고 서로의 존재를 어루만지는 특별한 위로의 장소가 됐다. 강단과 부드러움이 한데 어우러진 그녀의 얼굴에서 로사는 매회 크고 작은 위대함을 건넸다. 따뜻한 여운이 머무는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