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낙폭 후 반등”…케이씨텍, 수급 변동에 약보합세 마감
케이씨텍이 7월 9일 장중 한때 2만7100원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2만7650원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종가(2만7800원)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거래량은 약 5만3000주, 거래대금 14억5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씨텍의 주가는 뚜렷한 회사 단독 이슈 없이, 시가 2만7900원에서 출발한 뒤 오래가지 않아 하락 전환했다. 오전 단기 급락 이후에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상승 전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선 프로그램 매매 등 시장 내 수급 변동이 단기 주가 조정에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업 내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설비주들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국내 중소형 장비주에 대한 단기 수급 부담이 커진 영향도 제기된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도 반도체 장비업종은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씨텍 내부는 특별한 경영 이슈나 이익 전망 변화 없이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 조정 과정에서 거래량 변동과 하방 지지 여부가 투자심리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전체적으로 외국인·기관의 프로그램 매매 방향에 따라 개별 종목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 주가 조정이 추가 매물 출회로 이어질지, 기술적 지지선이 유지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뚜렷한 악재 없는 상황에서 수급 중심 움직임이 두드러질 때는 프로그램 매매 비중 변화가 단기 등락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조정 흐름이 중장기 사업가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