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스키장 로맨스 흔들리다”…하유준·박지후, 순백 청춘에 스며든 불안→예상 밖 전환
초여름이 무색하게 하얀 눈밭이 깔린 스키장, ‘사계의 봄’ 속 하유준과 박지후는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조심스러운 호흡으로 청춘의 미묘한 설렘을 다시 한 번 살려냈다. 뚜렷한 햇살 아래에서 펼쳐진 두 배우의 감정 연기는, 이전과 달리 장난스러운 웃음이 점점 조용한 긴장감으로 치닫는 순간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숨결마저 투명해지는 스키장의 공기와 순백의 풍경이 어우러져, 사랑과 우정 사이 선명히 드러나는 간극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왔다.
하유준과 박지후뿐 아니라, 이날 서혜원과 김선민 등 ‘투사계’ 멤버들은 갑작스러운 스키장 여행에 들뜬 표정과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에너지를 쏟아냈다. 눈싸움에서 터지는 즐거움, 눈썰매로 이어지는 유쾌한 웃음, 청춘의 기록을 남기는 셀카 촬영까지, 네 멤버의 행복이 한 겹 한 겹 소복이 쌓였다. 하지만 눈밭 위에 선 순간들은 오래가지 않았고, 이내 각자 만의 무게를 끌어안은 채로 감정의 선에 몰입하는 분위기가 드리웠다.

특히 사계와 김봄은 하얀 눈 위에 나란히 누워, 소묘와도 같은 고요 안에서 작은 속삭임을 나눴다. 평소의 수줍음과 장난기가 걷힌 채 교차하는 결연한 표정과 아련한 눈빛이, 두 사람의 관계에 생긴 새로운 균열을 암시했다. 모든 것이 평온해 보이던 그 순간, 투사계에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며 단단해 보이던 청춘의 일상에 스며드는 불안을 남겼다.
앞서 방송된 화에서는 사계가 김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에 직접 뛰어들며 커버곡 영상 제작을 제안했고, 서로를 위한 소속감으로 또 한 번 하나가 됐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에서 눈 위에 펼쳐진 소박한 진담과 리더의 책임감이 교차하는 장면은, 사계와 김봄 사이의 관계 변화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하얀 눈과 두 배우의 깨끗한 이미지가 이상적인 청춘을 그리며, 커버곡 프로젝트를 함께한 하유준과 박지후의 로맨스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짧은 여름 속에 찾아온 불현듯한 눈보라처럼, ‘사계의 봄’ 속 청춘들의 마음은 미묘하게 흔들린다. 스키장을 배경으로 웃음에서 긴장으로 전환된 7회는 6월 11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SB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