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준 결승골 폭발”…U-16 대표팀, 중국전 4-3 역전→3전 전승 우승 드라마
벅찬 우승의 순간, 선양경기장에 모인 6천781명의 팬들 사이로 들끓는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치열했던 접전 속에서 최민준의 이름이 결승골과 함께 빛나며 선수단의 손끝엔 짜릿한 여운이 맺혔다. 한국 U-16 대표팀은 또 한 번 긴장과 환희, 성장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 U-16 대표팀이 중국 선양에서 치러진 2025 중국축구협회 4개국 친선대회 3차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4-3으로 눌렀다. 이 승리로 한국은 3전 전승, 완벽한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중국이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전반 12분 김지호의 동점골이 곧바로 터지자 흐름은 급변했다. 이어 전반 43분 다시 한 번 김지호가 역전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종료 직전 남이안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 들어 한국 대표팀은 중국의 거센 추격에 맞서야 했다. 중국이 연속골을 넣으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선양경기장의 공기는 한순간 조마조마하게 얼어붙었다. 그러나 후반 21분, 최민준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값진 결승골을 기록했고, 다시금 한국에 승부의 추를 옮겼다.
이날 대표팀은 슈팅 8개, 유효슈팅 6개, 점유율 51%를 기록하며 전방 압박과 간결한 패스를 앞세운 전술로 상대를 흔들었다. 김현준, 조세권, 이대호 전임지도자의 신뢰 속에 선수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였다. 관중석에서도 마지막까지 숨을 죽인 팬들이 휘슬과 동시에 일제히 일어나 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한국 U-16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5년 FIFA U-17 월드컵 준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 성장과 짜릿함이 교차하는 이들의 헌신을 담아내는 순간, 다음 여정에 선 기대도 함께 깊어졌다.
특별한 여름날, 진한 희열 속에서 한 뼘 더 커진 청소년 대표팀의 걸음은 많은 이들의 응원과 기대를 받는다. 이번 친선대회 우승의 장면은 내년 FIFA U-17 월드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신호탄이 됐다. 한국 U-16 대표팀의 향후 일정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