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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사업, 단일 수출 넘어 전략적 협력”…이두희 국방차관, 방산 동맹 강화 시사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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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전략적 협력을 둘러싸고 국방산업이 새로운 막을 열고 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과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부 차관이 현지시간 5일 캐나다 국방부에서 만나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최종 경쟁 후보에 오른 가운데, 두 나라는 국방·방산 분야에서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국방부는 6일 이 같은 만남 결과를 전하며, 양국 차관이 지난달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이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방산협의체 신설 등 실행 방안 마련의 조속한 이행이 확인됐다. 이두희 차관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은 단일 수출을 넘어 전략적 방산 협력의 시작”이라며,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독일 기업과 함께 해당 사업 ‘숏리스트’에 오른 사실을 강조했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은 최대 60조원대 규모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독일 기업 티센크루프와 함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정부는 추가 평가를 거쳐 내년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양국 방산기업 수주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두희 차관과 스테파니 벡 차관은 앞으로 외교·국방(2+2) 장관 회의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구도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방산협의체 신설이 실질적인 공동사업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 아울러 이두희 차관은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 데이비드 페리 소장과의 대화에서 양국 국방·방산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양국의 방산 협력은 잠수함 사업을 넘어 전략적 동맹 관계로까지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추가 회담과 정책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공동이익 도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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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캐나다#잠수함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