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1년에 한 번 ‘응팔’ 동창회”…추억 품은 진심 속 바쁜 일상→다시 만날 약속
소박한 미소를 머금은 고경표의 한마디가 따스한 우정을 불러냈다. 동료애가 녹아든 고백은 ‘응답하라 1988’의 시간 속으로 보는 이를 데려갔다. 유튜브 채널 ‘그린룸 스튜디오’에 공개된 ‘유쾌한 경표씨’ 영상에서 고경표는 메밀 맛집을 찾은 자리에서 지난 추억을 자연스럽게 꺼냈다.
고경표는 “맨 처음 ‘유쾌한 경표씨’ 시작할 때 소고기집에 갔었다. 그 이후로도 여기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던 장소다. 친구들을 데려와도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응답하라 1988’ 멤버들과의 방문을 묻자, 그는 박보검과 함께 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멤버 각각을 하나씩 더듬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 아쉬운 기억 조각들도 함께 말했다.

“연락들은 하고 지내시냐”는 질문에는 “네, 저희 다음 주에 봅니다”라는 확답이 돌아왔다. 이에 따라 고경표는 “다들 바쁘지만 전원이 모이는 건 1년에 한 번 정도다. 보통은 각자 분기별로 따로 만나지만, 신원호 감독님까지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때가 있어 그 시간이 또 한 번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도 이어지는 영화 같은 우정에 한층 더 깊어진 감동이 전해졌다.
오랜만에 찾아올 ‘응팔’ 멤버 전원이 함께하는 자리에 대한 기대 역시 감출 수 없었다. 고경표는 “요즘 너무 바쁘다. 박신혜와 함께하는 드라마 ‘미스 언더커버 보스’를 촬영 중이고, 직접 제작사를 차려 지난해 온 힘을 쏟았던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됐다”며 쉼 없는 근황도 전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8월 중순 이후 또 한 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남다른 의지도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류혜영, 혜리,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가 함께 출연하며 지난 2016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이들이 1년에 한 번씩 한자리에 모여 만들어낼 또 다른 시간을 예고하며, 신원호 감독을 포함한 이 따뜻한 가족의 재회는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