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태안화력 또다시 비극…원청 책임·안전망 붕괴 지적→근본적 대책 목소리 고조”

잊히지 않는 상흔을 남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다시 아픔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발전소 근로자 사망 사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안전의 경계가 무너졌음을 되새기게 했다. 사망한 근로자 김충현 씨의 빈소를 조심스럽게 찾은 그는, 머뭇거림 없이 사고의 구조적 원인부터 짚으며 안전 사각지대의 현실을 직시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2018년 김용균 씨 사고와 닮았다고 언급하며 깊은 비통함 속에서 "다단계 하도급의 불안정성과 관리 체계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났다"는 목소리를 강조했다. 한순간에 삶을 앗아간 작업장, 그리고 반복되는 홀로서기 현장은 위험이 도사리는 일터의 진실을 날카롭게 비춘다. 그는 긴장감 어린 언어 속에서 '2인 1조' 원칙의 강화 필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태안화력발전소 정비 업무를 1차 협력업체 한전KPS가 수주한 뒤, 다수의 2차 협력업체로 하도급하는 구조가 안정된 노동 환경을 위협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임금 불평등과 안전망의 구멍이라는 뿌리 깊은 문제를 거론하며, "원청 직고용이 달성되지 않는다면 1차 협력업체로 고용 일원화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회 곳곳에 비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흔들리는 산업 현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국회와 정부 차원의 근본적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